미디어

[신기술/신공법] (주)한국에어로테크 안영호 대표, 지하철 흙막이 공사 철제토류판 개발


30년간 철제토류판 외길…교각기초 흙막이 신공법 시장 안착

 시장이 요구하는 신공법·자재 개발로 성장의 가속페달을 밟고 있는 기업이 있어 화제다. (주)한국에어로테크(대표 안영호, 사진)가 그 주인공. 

 안영호 대표는 대우건설 해외기전부에서 오랜 경험과 노하우를 쌓은 베테랑엔지니어로 지난 2001년 (주)한국에어로테크를 설립했다. 그는 25년전 철제토류판을 개발, 국내 최초로 도입하고 독일 SBH사와 기술제휴하는 등 가시설공사의 외길을 걸으며, 신공법·자재 개발을 밑바탕으로 회사를 성장시켜왔다.  

 이 회사가 개발한 ‘교각기초 흙막이 신공법’은 천공 및 항타를 위한 대형장비를 사용하지 않고 소규모 굴착장비만을 사용 가설흙막이를 설치하는 친환경 공법이다. 관로 등의 시공시 까다로운 굴토조건, 다양한 환경에서도 무항타 작업과 진동·소음을 최소화해 민원을 방지한다. 우수한 자재품질과 기계화 시공을 통해 안전성을 확보했으며, 최소 장비와 인력 투입, 해체시간 최소화 등 경제성을 갖췄다. 슬라이딩 방식의 간단한 설치·해체와 협소한 작업공간에서의 근접시공, 빠른 시공 등 시공성도 갖췄다.

 안영호 대표는 “‘교각기초 흙막이 신공법’은 지난 8년간 꾸준히 수요가 확대되어 왔는데, 최근 기술이 재평가 받으며 전국적인 수요가 폭발적으로 증가해 신공법을 위한 자재공급이 쉴 틈이 없다. 최근에는 유사제품도 사라져 시장이 더욱 확대되고 있다”고 말했다.

 (주)한국에어로테크의 철제토류판 수요도 확대되고 있다. 이 회사의 철제토류판은 철판을 파형으로 제작 강도를 강화하는 한편, 공장생산을 통한 균일한 품질, 용융아연도금으로 우수한 내식성 표면처리가 이뤄져 내구성을 향상시켰다. 제품의 규격화 및 기계화 시공 등 경제성과 시공성을 갖췄고, 재활용이 가능한 등 환경성도 갖췄다.

 안 대표는 “목재 토류판은 사용 후 목재 철거비용, 폐기물 처리비용이 부담되어 회수하지 않고 묻어 버리는 경우가 있다. 이 목재가 썩으면 환경오염뿐 아니라 싱크홀의 원인이 된다. 우리가 최근 지하철 공사를 타깃으로 개발한 철제토류판은 기존의 목재 토류판을 대체해 시장을 압권할 수 있을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주)한국에어로테크는 최근 한 단계 업그레이드 된 철제토류판을 출시했다. 이 토류판은 기존제품에 비해 폭을 넓혀 시공이 용이하고 공기를 단축시킨다. 그리고 토류판의 폭을 넓힘으로써 원·부재를 20~30% 절감할 수 있고, 재활용이 가능해 경제적이며, 친환경적이다. 

 안 대표는 “이번에 개발한 철재토류판은 지하수위, 토층의 성층 상태 및 외기의 영향을 받지 않아 지하 30~40m에서도 안전한 작업환경을 제공하고, 높은 강도(허용휨응력 1800㎏/㎠) 및 변형이 없다. 그래서 지하철공사, 지하도, 건축토공에도 사용된다”고 설명했다.

 안 대표에 의하면 지하차도와 건축토공에 요구되는 토류판 시공기술은 지하철 공사보다 깊이가 얕아 3단 토류판을 사용할 경우 경제적이다. 

 (주)한국에어로테크는 현재 암파쇄방호시설에 적용되는 철제토류판 시공기술을 기계식시공으로 업그레이드하기 위한 연구가 진행되고 있다. 이 회사 부설연구소는 석·박사급 인력으로 구성된 싱크탱크로 안 대표는 개발팀장을 겸임하고 있다. 
 
 안 대표는 기계화 시공과 재활용 가능한 친환경 자재개발을 통해 안전성, 시공성, 경제성을 확보할 수 있다고 강조한다.

 안영호 대표는 “올해는 건설신기술, 방재신기술 등 최소 1개 이상의 건설신기술을 준비하고 있다. 국내시장만으로 전년실적의 2~4배 성장이 예상된다. 다만, 해외 사업은 사드배치로 인해 당분간 중지해야할 것 같다”고 말했다. 

/2017년 3월 15일 동아경제 성창희 기자

[출처 : 동아경제 http://www.daenews.co.kr/daenews/board/index.php?category=6&mode=view&uid=24887&no=1 ]

0 COMMENTS

    leave a comment